키 height : 178
몸무게 weight : 73
사이즈 size : L
후기 comment :
지금껏 올렸던 다른 후기들과 마찬가지로 사이즈에 대한 말로 시작하면, 이얼즈어고에서 이전에 구매했었던 모든
셔츠(APT-C, H.R.P)와 마찬가지로 '라지(L)' 입니다. 고무줄 몸무게라 4~5kg 정도도 자주 왔다갔다 하는 편이지만
상의류는 대부분 통일되게 100(=흔히 남성 컨템포러리의 48 size)를 입고 있습니다.
그 외 좀 더 오버하게 나온 제품 같은 경우 ( Coverable Shirt, W.M.P, Floor Plan DB Jacket, Double Face Rain Coat,
아직 나오지 않은 컷 오프 티셔츠 등) 는 미디움(M)도 저스트 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구매로 이어진 제품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으면 연출하고자 하는 핏에 따라 W.M.P는 라지를, Floor Plan은 미디움으로 선택했습니다.
커버러블, 레인 코트, 컷 오프 티셔츠는 사지는 않았지만 전부 미디움이 더 좋았어요.
이번에 구매한 셔츠는 사실, 보통 인스타를 통해서 먼저 소개되곤 하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아직 이름도 모르는
신비의 아이입니다. (후에 문의로 알게 되어 제목 수정하였습니다 )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얼즈어고에서 여지껏 구매한 모든 제품 중에서 가장 압도적으로 오랫동안 기다렸고 또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었던 아이입니다. 이 셔츠를 처음 대표님 인스타에서 보고 한 눈에 반했던 게 무려 게시물 날짜를
확인하니 17.12.02 니까요. 그 때부터 반드시 제 봄을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어느덧 반 년 가까이를
기다린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금요일에 쇼룸에 걸려 있는 이 셔츠를 봤을 때의 그 기쁨은, 대체 언제 나오냐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기도 했던 긴 기다림의 감정을 한 순간에 설렘으로 뒤바꾸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작년에 구매했던 멀티 체크 APT-C와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는 포켓 디테일입니다. APT-C, APT-D, H.R.P, Time
Leap.01 등에 사용된 포켓 디테일이 이번 셔츠에는 과감히 사라져 심플한 일자 포켓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컬러 자체가 워낙 매력 덩어리다 보니 심심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자꾸 좋게만 쓰게 되는데, 좋아서 좋게
쓰는 거라 어쩔 수 가 없네요...
의외로 다양한 컬러의 하의와 어울리고, 특히 이번 플로리스 데님과의 조합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적지 않은 기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을 충족시켜주는 만족감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후기는 Easygoing.02 Mustard 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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